본문 바로가기
애니메이션 리뷰

웃음으로 가득 찬 98분 후회없는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헷지

by 호랑이고기 2023. 12. 8.

애니메이션 헷지 중 한장면
애니메이션 헷지 중 한장면

유쾌 상쾌 통쾌 한 그때의 코미디 애니메이션 헷지

2006년 애니메이션 코미디 영화 헷지는 그 시절 최고의 주름잡던 스타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팀 존슨과 캐리 커크패트릭이 감독한 이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은 화려한 배우 출연진들이 다양한 인간과 동물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주요 캐릭터로는. 생존을 위해 음모를 꾸미게 되는 교활한 너구리 RJ역에 브루스 윌리스, 동물 도적단의 참모와 같이 현명하고 조심스러운 거북이 번 역에 개리 섄들링, 단 것을 무척이나 좋아하고 활동적인 다람쥐 해미 역에 스티브 카렐, 교묘하고 비열한 성격을 지닌 스컹크 스텔라 역의 완다 사이키스, 자급자족하며 과감한 성격의 고슴도치 헤더 역의 에이브릴 라빈 등이 목소리를 연기하였습니다. 당시 북미 최고의 락스타 및 팝스타인 에이브릴 라빈과 할리우드 배우들의 콜라보가 매우 인상적인 캐스팅이었습니다. 러닝 타임 98분 내내 다이내믹하고 긴장감 있는 스릴과 코미디로 꽉 채워 관객들을 쉴 틈 없이 웃게 해 줍니다. 보고 있는 내내 스트레스는 잊고 보실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되었지만 의리는 지킨다.

이야기는 RJ라는 겁 없는 너구리가 동면 중인 곰의 먹이 창고를 실수로 없애버리면서 시작됩니다. RJ는 곰에게 속죄를 위해 일주일 이내에 먹이창고를 채워 놓겠다고 제안합니다. 위기 모면으로 일단 그렇게 말하긴 했지만 당장 먹이를 어디서 구해야 하는지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그때 갑자기 떠오른 생각으로 겁도 없이 인간들이 쳐놓은 울타리를 넘어 먹을 것으로 넘쳐나는 인간 마을을 털기로 합니다. RJ는 거북이 번이 이끄는 무리들을 찾아갑니다. RJ는 자신이 저지른 실수를 말하지 않고 생존을 위해 인간들의 식량을 털자고 설득합니다. 그렇게 RJ의 제안에 동참하기로 하고 인간들의 식량을 털어오는데 처음으로 성공합니다. 이 소문을 듣고 찾아온 다람쥐 해미, 스컹크 스텔라, 고슴도치 헤더까지 합류하게 되는데 그들의 행동은 더욱더 과감하고 교묘해지게 됩니다. 인간들 사이에서 들키지 않게 잠입하는 스릴과 쫓고 쫓기는 과정이 반복되며 긴장감과 큰 웃음을 전달해 줍니다. 그 과정에서 RJ는 이기심과 우정사이에서 갈등하게 되는데 마지막으로 진정한 우정을 선택하면서 따뜻한 교훈을 전달하기도 합니다. RJ와 도적단들의 이런 활동을 알게 된 곰은 먹이를 빼앗기 위해 오히려 그들을 공격하게 되는데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RJ와 친구들은 맞서 싸우게 됩니다. RJ 친구들과 곰의 싸움은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직접 끝까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미국 팝스타 여신과 한국 가요계 탑스타 여신의 연기 대결

처음엔 단순히 곰의 식량을 채워주기 위해 시작한 것이었지만 RJ는 사랑하는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사심 없이 식량을 비축함으로써 순수한 우정을 실현합니다. 그리고 RJ와 친구들은 협력과 단결이 존재에 필수적이라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두려움 앞에서 물러서지 않고 의연하게 대처하는 RJ의 모습은 관객에게 많은 귀감을 주게 됩니다. 작품 전체에 흐르는 슬랩스틱과 센스 있는 유머는 정신없이 웃게 합니다. 부르스 윌리스가 저렇게 웃겼었나? 할 정도로 능청스럽게 내뱉는 그의 대사는 반전 매력을 계속 뿜어댑니다. 드림웍스의 이전 대히트작 마다가스카의 기술력은 그대로 헷지의 액션씬에 적용됩니다. 박진감 넘치는 3D 애니메이션과 사운드는 그 당시 최고의 진보된 기술을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에이브릴 라빈의 첫 스크린 데뷔작이었는데 귀여움이 넘치는 목소리 안에서 아직은 설익은 그녀의 연기가 조금씩 드러나는데 오히려 그런 부분이 필자는 더 풋풋하게 느껴지는 포인트였습니다. 로튼 토마토 지수 74%를 받으며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는 한편 전 세계 박스오피스 총액은 예상을 뛰어넘어 3억 3,600만 달러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국내에서는 83만 명의 관객을 영화관으로 불러들였고 평점도 8.38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 당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던 가수 보아와 방송인 신동엽이 목소리 연기를 맡았는데, 미국의 팝스타 에이브릴 라빈과 한국 가수 보아의 첫 스크린 연기대결로 이슈몰이를 하였었습니다. 이러한 마케팅이 80만 명 이상의 관객들을 불러들일 수 있던 원동력 중 하나라고 추측이 됩니다. 물론 히트작 마다가스카의 열기까지는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충분히 그에 못지않게 재미있는 명랑 애니메이션임을 보장하며 적극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