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이 애니메이션 주인공 역할을 맡은 최초의 작품 꿀벌 대소동
2008년 최고의 애니메이션 화제작 꿀벌 대소동만큼 전폭적인 홍보와 마케팅을 하였던 작품은 없었습니다. 사이먼 J. 스미스와 스티브 이크너가 감독한 이 영화는 다채로운 캐릭터들에 생기를 불어넣는 초호화 배우 캐스팅을 했습니다. 캐릭터별 성우진으로는 제리 세인펠드와 르네 젤위거는 각각 배리 B. 벤슨과 바네사 블루메를 연기했습니다. 세인펠드의 익살 넘치는 연기와 기분 좋은 매력은 젤위거의 활기찬 에너지와 잘 어우러져 훌륭한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냈습니다. 매튜 브로데릭은 애덤 플레이먼을, 패트릭 워버튼은 켄을, 그리고 유명한 존 굿맨은 무서운 레이튼 T. 몽고메리를 연기했습니다. 꿀벌 대소동의 큰 성공요인은 배우들이 단순한 캐스팅을 넘어서 제작진과 사전에 협의를 하고 제작에 참여하는 등의 열정을 보여준 것이었습니다. 특히 세인필드의 작품을 위한 노력이 주목을 받았고 그만의 센스와 재미있는 상상력을 통해 제작진들과 같이 캐릭터의 디테일함을 만들어냈습니다. 그 당시 국내에서는 배리의 역할은 국민 방송인 유재석이 맡아 홍보에 굉장한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직도 이 작품은 드림웍스의 주요 작품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 다음에 말씀드리는 간단한 줄거리를 보시고 못 보셨다면 꼭 한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꿀벌과 인간들의 꿀을 놓고 벌이는 법정 대결
이야기는 증가하는 애벌레를 위해 지치지 않고 꿀을 만드는 일벌로 붐비는 꿀벌도시 뉴 하이브 시티에서 시작됩니다. 꿀을 만드는 단조롭고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은 갈망을 가진 벌 배리는 우연히 벌집 밖으로 나갔던 순간에 인간들이 꿀을 먹고 있는 모습을 보고 굉장한 충격을 받습니다. 꿀벌 도시를 위한 정의감에 이끌려 배리는 벌들의 꿀들을 빼앗아 가는 인간들을 고소하기로 합니다. 곧 꿀벌들은 끝내 꿀을 먹었던 인간을 법정으로 데려오고, 꿀벌 도시의 법률과 사법체계로 심판하려 합니다. 법정에서의 장면들은 인간들의 법정 모습을 패러디하는 장면들로 웃음을 자아내게 합니다. 법정 드라마가 진행되는 동안 배리는 자신이 자신 없어지지 않도록 옆에서 힘을 주는 꿀벌 플로리스트 바네사 블루메와 사랑의 감정을 갖게 됩니다. 그들의 사랑은 결실을 맺고 꿀벌들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게 됩니다. 바네사는 정의와 환경 의식을 위한 배리의 투쟁을 열렬히 지지하는 꿀벌이 됩니다.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배리의 의도는 다른 꿀벌들에게 왜곡되게 전달되기 시작했고 일벌들이 더 이상 꿀을 실어 나르거나 생산하지 않으려 하게 되어 꿀벌 도시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게 됩니다. 배리는 이 상황을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꿀을 빼앗아가는 인간을 타도 하는 것 밖에 없다고 생각했고 곧 대대적인 인간들 과의 결투에 들어가게 됩니다.
교훈적인 메시지와 흥행 두 가지 토끼를 모두 잡다
꿀벌 대소동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꿀벌들이 인간 사회를 패러디하는 모습과 센스와 재치가 넘치는 대사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리 세인펠드 특유의 유머가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에게 유쾌한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이러한 유쾌함 속에서도 현재 실제 인간들의 삶에서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는 환경오염에 대해 강력한 경고를 하고 있고 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선 오래를 넘어서 같이 이해하고 화합해야만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 당시 2008 년에서 15년이 지난 지금 더욱더 환경오염은 심화되었고 체감적으로도 그 여파를 느낄 수 있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전 세계가 이러한 심각성에 신경을 곧추세우고 있는 요즘 어린이들에게도 환경 보전에 대한 중요성을 즐거운 시각으로 교훈을 줄 수 있는 몇 안 되는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합니다. 꿀벌 대소동은 이러한 계몽적 메시지를 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미있는 연출과 홍보 프로모션에 힘입어 글로벌 박스 오피스 수익 2억 8천7백만 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올렸습니다. 국내에서도 123만 명이라는 관객 수를 끌어들이며 다시 한번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의 힘을 과시하였습니다. 기업들의 ESG경영과 본격적인 탄소중립계획을 선언한 국가들이 대부분인 현재, 어른과 아이 모두 이 작품으로 환경 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리라 자신합니다. 그때 국민 방송인 유재석 씨의 목소리도 다시 들어볼 수 있는 재미도 있으니 꼭 시간 되실 때 찾아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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