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랐던 또 하나의 뮤지컬 애니 명작 비보의 살아있는 모험

애니메이션 비보의 살아있는 모험 중 한장면

코코의 뒤를 이은 숨어있는 뮤지컬 애니메이션 명작

2021년작 비보의 살아있는 모험은 소니 픽쳐스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처음 시도되었던 뮤지컬 애니메이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커크 드미코 감독이 연출하였던 이 작품은 극장으로 개봉되었던 작품이 아닌 넷플릭스에서 공개되었던 작품입니다. 음악과 사랑이 넘치는 이 애니메이션의 출연진은 명망 있는 할리우드 배우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린 마누엘 미란다부터 시작하여 로사 역의 조에 샐다나, 루타도르 역의 마이클 루커, 단카리노 역의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 그리고 마르타 역의 글로리아 에스테판 등이 뮤지컬 작품으로써의 본질을 보여줍니다. 2018년에 개봉되었던 픽사의 코코라는 뮤지컬 애니메이션과 이따금씩 비교되기도 하는 이 작품은 코코만큼의 전 세계적 흥행을 거두진 못했지만 그에 못지않은 음악의 감동과 마음을 움직이는 스토리연출로 숨어있는 명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콜롬비아 픽처스와 협력하여 제작된 비보의 살아있는 모험은 전체적으로 즐겁고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가지만 스토리는 다소 슬프고 가슴 아픈 이야기로 진행되어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린 작품입니다. 소니 픽처스 스튜디오의 최근 기술력을 확인해 보실 수 있는 작품으로 픽사의 코코와는 어떤 다른 매력이 있을지 확인해 보시는 것도 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친구와의 우정을 위한 마지막 공연

리듬과 바다가 어우러지고 갖가지 음식이 반기는 해변 도시 마이애미에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음악을 사랑하는 귀여운 주인공 비보는 마이애미의 한 마을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오랜 친구이자 밴드의 전 동료였던 안드레스로부터 한 통의 편지를 받고, 비보의 인생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향해갑니다. 안드레스는 그들의 인생에서 기념비적인 순간을 남길 수 있는 마지막 공연을 위해 비보에게 마이애미에서 함께 공연할 것을 부탁합니다. 비보가 이 것을 수락하고 공연준비를 위한 여정을 시작할 때, 그는 자신과 비슷한 음악에 대한 열정을 가진 활기찬 소녀 가비를 운명적으로 만나게 됩니다. 그들은 네온 불빛이 비치는 거리부터 떠들썩한 춤 장면까지 정신없이 바쁜 대도시의 방해요소들을 함께 넘어서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가비와의 사랑 안드레스와의 갈등 이들을 막아서는 역경 앞에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알아가고 최고의 음악적 순간을 맞이하게 됩니다. 안드레스의 제안을 처음엔 그리 달가워하지 않는 비보였지만 안드레스가 사실 건강이 좋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전 자신의 과오에 대해 깊은 반성을 하게 됩니다. 안드레스를 보내지 않기 위해 비보와 가비는 많은 노력을 해서 성공적인 공연을 마치지만 결국 안드레스는 눈을 감게 됩니다. 슬픈 순간이지만 이를 그들의 우정이 담긴 음악으로 승화시키며 이야기는 마무리 되게 됩니다.

주연배우와 마블 영화 히로인의 뮤지컬 역량 폭발

비보의 살아있는 모험은 린 마누엘 미란다 배우의 음악적 역량이 매우 큰 매력으로 작용합니다. 노래에서 연기까지 장르를 유동적으로 융합하는 그의 재능은 그 당시 그의 평판을 더 많이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비평가들도 그 영화의 보편적인 주제들과 애니메이션 등장인물들이 보여주는 감정의 깊이에 좋은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극장 개봉작은 아니었지만 넷플릭스 순위에서 꽤 오랫동안 상위 랭크하고 그에 따른 수익도 서두면서 어느 정도의 상업적 성공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이 작품의 성공은 오락적인 가치뿐만 아니라 모든 연령대의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즐거운 뮤지컬 영화임을 증명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영화 아바타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로 유명한 조 샐다나는 귀여운 가비 캐릭터로 새로운 매력을 뽐내 그녀의 스펙트럼 넓은 연기를 느껴보실 수 있습니다. 픽사의 작품 코코와는 다르게 음악의 장르를 힙합과, 재즈, 라틴음악에서 팝 발라드까지 폭넓게 들려준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제작자가 가장 중점을 두었던 매력포인트인 것으로 보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주위에 소중했던 친구와 지인들과 점점 멀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애니메이션으로 잠시 삶의 분주함에서 벗어나 소중한 친구를 다시 한번 떠올려 볼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겨울의 한복판으로 다가가고 있는 지금 가슴을 따뜻하게 데워 줄 수 있는 비보의 살아있는 모험과 함께 해보는 것을 적극적으로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