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에게서 데드풀의 향기가 느껴진다.
2013년에 개봉한 애니메이션 터보는 자신의 등에 있는 껍질보다 더 광활한 목표를 가진 달팽이에 초점을 맞춘 이야기입니다. 데이비드 소렌이 감독하고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이 제작한 이 작품은 할리우드 유명 배우와 힙합 뮤지션의 대가가 한데 어우러져 초호화 캐스팅 앙상블을 자랑합니다. 라이언 레놀즈가 연기한 우리의 작은 영웅 터보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달팽이가 되겠다는 놀라운 야망을 가진 달팽이입니다. 폴 지아마티가 맡은 체트는 터보의 형으로 조금은 소심하고 터보를 누구보다 걱정하는 달팽이고 터보의 익살스러움을 매우 좋아합니다. 사무엘 L 잭슨이 맡은 위플래시는 오로지 속도만 추구하는 터보의 생각을 넓혀주고 그 이상의 스킬을 얻을 수 있게 도와주는 달팽이 마을의 지도자로 등장합니다. 래퍼 스눕독의 스무브 무브, 마야 루돌프의 번, 벤 슈워츠의 스키드마크, 마이클 벨의 화이트 섀도우는 각각 그들만의 독특한 특징을 가진 위플래쉬의 레이싱 크루의 멤버입니다. 이와 같이 명성과 실력을 모두 겸비한 아티스트들로 캐스팅을 마친 애니메이션 터보는 세상에서 가장 느리다는 인식이 되어있는 달팽이를 소재로 레이싱을 한다는 독특한 소재를 이야기하기 위해 제작부문에서 아끼지 않는 투자를 하였습니다. 그 결과 수익과 평론가들의 평점 모두 매우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되는데 드림웍스의 이후 명작들을 배출할 수 있도록 매우 중요한 지렛대 역할을 하였습니다.
폭주하는 달팽이의 자아 성장 스토리
이 이야기는 속도내기를 좋아하는 달팽이인 터보가 레이싱 우승을 꿈꾸는 평범한 교외의 정원에서 시작합니다. 그의 레이싱에 대한 열망은 그를 그의 달팽이 사회에서 매우 독특한 존재로 만들어주는데 그의 안전을 걱정하는 형인 체트가 항상 터보의 열망을 억누릅니다. 어느 날 터보는 갑자기 흔치 않은 사고를 당하고 난 후 그에겐 엄청난 속도를 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달팽이가 됩니다. 타코 가게 주인이자 레이싱 애호가인 티토는 터보의 엄청난 속도의 힘에 이끌려 터보의 속도가 자신의 사업을 되살리는 방법이 될 수도 있다고 느낍니다. 티토는 터보를 위플래시와 그의 명랑한 달팽이 레이싱 팀을 소개해주게 되고 달팽이 경주에 나갈 수 있게 하는 기회를 만들어 주게 됩니다. 터보는 처음에 위플래시와 그의 팀을 믿지 않았지만 터보는 조금씩 그들에게 마음을 열게 되었고 자신의 능력을 팀원들에게 인정받으며 진정한 한 팀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그렇게 그들은 곧 세상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레이싱 대회인 인디아나 폴리스 500 우승을 목표로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인디 500으로 향하는 길은 그리 순탄치만은 않습니다. 터보는 인간들로부터 무시당하고 달팽이 사회에서도 유달리 행동하는 터보에 경멸하게 됩니다. 하지만 터보는 위플래시와 그의 팀 친구들에게 용기와 힘을 얻고 다시 레이싱 준비에 몰두하게 됩니다. 인디 500의 대회가 열리게 되고 터보와 그의 팀원들이 경주를 하게 되면서 여러 가지 위협과 배반을 겪게 되고 중요한 순간엔 협동심을 발휘하게 됩니다. 대회의 결말은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달팽이가 레이싱 하는 참신함과 스눕독의 연기력 발견
레이싱 관련 애니메이션에서 달팽이를 주인공으로 하는 소재는 매우 참신했습니다. 달팽이들의 얼굴과 움직임을 묘사하는 데 있어 디테일을 강조한 부분은 캐릭터들의 현실감을 더 부각시킵니다. 터보 역의 라이언 레이놀즈가 연기한 목소리는 매우 열정적이면서도 익살스러운 캐릭터를 너무나도 잘 표현하는데 3년 뒤에 개봉하는 마블 유니버스의 영화 데드풀의 전야제를 보는 것과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곳곳마다 큰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유머코드와 스눕독, 그리고 그의 친구들이 연기하는 달팽이 동료들은 진한 우정과 의리를 보여주는 것에 감동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터보는 평론가와 관객 모두로부터 대부분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 영화는 재치, 열정, 그리고 참신한 아이디어의 조합이 인기를 이끌었습니다. 관객들은 그 영화의 목소리 재능, 애니메이션 우수성, 그리고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능력에 감동했습니다. 몇몇 평론가들이 소재는 참신하지만 다소 클리셰가 있는 스토리 진행에 좋지 않은 평점을 주긴 했지만, 전반적으로는 매우 신선한 느낌을 받았다고 평론하였습니다. 터보는 극장 상영 기간 동안 전 세계 박스 오피스 수입이 1위를 차지했는데 국내에선 자그마치 192만 명이라는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였습니다. 네이버 평점은 9.04를 받았으며 스타 성우를 캐스팅하지 않았는데도 이러한 성적을 낸 건 국내에서 매우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재치 있는 대사와 박진감 넘치는 레이싱 씬은 어린 친구들에게도 매우 큰 재미를 주었던 것 같습니다. 디즈니의 카 시리즈가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터보의 달팽이 레이싱 이야기도 그에 견줄만한 몰입감이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아직 못 보셨다면 꼭 시간 되실 때 한번 찾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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