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원작 기반으로 히어로 시리즈물을 꿈꿨으나
2012년 개봉한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가디언즈는 윌리엄 조이스 작가의 원작 동화인 어린이들의 수호신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남자 주인공 잭 프로스트는 하나의 캐릭터지만 잘생긴 외모로 애니메이션 소녀팬들을 만들어 내기도 했었습니다. 2013년 개봉한 겨울왕국의 엘사와 다소 비슷한 능력인 모든 것을 얼려버리는 재능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입니다. 감독은 피터램지가 총 지휘하고 공상과학 및 환상소재의 영화 대가인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제작을 맡았습니다. 겨울 왕국이 흥행하기 전 겨울 소재의 대표적 애니메이션은 가디언즈를 떠올렸었는데 겨울왕국의 영향력이 너무 컸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드림웍스는 드래건 길들이기의 전 세계 히트 후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가디언즈에 많은 투자를 하였는데 할리우드를 주름잡는 주연급 배우들을 한데 모아 성우진으로 캐스팅한 것만으로도 증명이 됩니다. 잭프로스트 역의 크리스파인, 놀스 역의 알렉 볼드윈, 주드로, 아일라 피셔, 휴 잭맨 등 지금은 한데 모으기 정말 어려운 수준의 대배우들이었습니다. 사실 마블 시리즈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흥행으로 가디언즈라는 제목의 영향력은 많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지만 지금 다시 봐도 너무 재미있고 감동이 넘치는 가디언즈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잘생긴 남자주인공 캐릭터가 작품을 캐리 하다
머나먼 어느 곳 가디언즈는 아이들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각자의 소임을 맡아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지키고 행복을 주는 존재들입니다. 다만 아이들이 가디언즈를 진심으로 믿어야 가디언즈는 아이들의 눈에 보이고 믿지 않으면 보이지도 않는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이곳에는 아이들의 선물을 책임지는 산타클로스 놀스, 아이들의 빠진 이빨을 가져가고 동전을 놓아두고 가는 투스, 희망을 주는 부활절 수호신 버니, 행복한 꿈을 담당하는 샌드맨 4명의 수호신이 있습니다. 어느 날 얼음에서 깨어난 새로운 가디언즈 잭 프로스트는 얼음과 추위를 다른 수호신인데 아직 아이들에겐 전설로만 들려 믿지 않는 존재로 보이지 않습니다. 그때 놀스의 지구본이 검은색으로 변하자 놀스는 달의 계시라며 가디언즈를 모두 모으는데 잭 프로스트도 같이 합류하게 됩니다. 처음엔 잭도 다른 멤버도 탐탁지 않아 했지만 투스의 정령인 베이비 투스가 사라지게 됩니다. 베이비 투스가 없으면 아이들이 믿지 않게 되고 가디언즈는 사라지게 됩니다. 이렇게 되자 5명의 가디언즈는 베이비 투스를 찾는 여정을 떠나는데 모든 건 아이들의 두려움과 공포를 먹고사는 피치가 부활한 것이 이유인 것을 알았습니다. 베이비 투스를 모으던 도중 제이미라는 아이의 방에 가게 되었는데 제이미가 잠에서 깨자 샌드맨은 다시 재우기 위해 잠을 재우는 마법을 부리다 다른 멤버들도 재워버리게 됩니다. 그때 피치가 나타나 샌드맨과 잭이 싸워보지만 역부족이었고 샌드맨이 피치에게 당하게 됩니다. 다른 베이비 투스들도 피치에게 있고 아이들의 믿음도 약해지던 중 부활절 마저 실패한 가디언즈는 잭의 베이비투스 안에서 어릴 적 기억을 보게 되고 얼음호수에서 본인 때문에 목숨을 잃은 여동생을 보게 되는데 여동생의 지팡이를 알게 됩니다. 잭이 이 마법 지팡이를 다시 복원하게 되고 그 순간 제이미 앞으로 나타난 잭이 본인의 존재를 알리게 되게 됩니다. 곧 제이미가 모든 아이들에게 이사실을 알리게 되고 모든 아이들이 가디언즈를 다시 믿기 시작합니다. 가디언즈의 힘이 강력해지고 아이들의 두려움과 힘도 강해지자 피치는 힘을 잃고 결국 가디언즈에게 갇히는 신세가 되며 이야기는 마무리됩니다.
드림웍스의 흑역사라고만은 볼 수 없는 작품
애니메이션 가디언즈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덕목은 아이들의 꿈과 희망 그리고 그에 대한 믿음입니다. 인간의 가장 중요하고도 순수한 동심이라는 마음을 다시 일깨워 얼마나 인간이 순수성이 있었는지를 다시 일깨워줍니다. 가디언즈는 국내판 더빙에서도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합니다. 국내 배우로는 류승룡, 한혜진, 유해진, 이종혁이 잭 외 4명의 가디언즈 목소리 역을 맡아 열연하였습니다. 보통 더빙판은 원작과의 느낌상 갭이 있어 조금은 꺼리는 경향이 있는데 믿을 수 있는 배우들의 명품 보이스 연기가 국내 더빙판으로도 어느 정도의 성과를 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뚜렷한 선과 악의 기준점이 없고 잭 프로스트를 제외한 다른 캐릭터들이 특별히 개성이 없다는 비평도 많았으며 다소 스토리의 다이내믹이 떨어지고 개연성이 약하다는 의견도 많은 편이었습니다. 흥행 성적도 비평을 따라가듯이 북미 수입은 어느 정도 웃돌았으나 전 세계 수입면에서 겨우 손익분기점 정도에서 그치는 성과로 드림웍스의 이례적인 실패작으로 인식되게 됩니다. 이후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필모그래피는 마다가스카가 흥행하기 전까지 침체기를 겪게 됩니다. 가디언즈는 메타크리틱 점수 7.4 , 로튼 토마토지수 75% 로 낮은 수치를 기록하였으나 국내에선 유통사의 홍보와 투자에 힘입어 호응을 얻은 이유인지 108만 명의 관객을 불러들이고 9.18의 네이버 평점을 얻게 됩니다. 드림웍스의 다소 흑역사라고 할 수 있는 이 작품은 그냥 흑역사로 치부하기엔 조금은 아까운 작품입니다. 겨울철 크리스마스 시즌에 아이와 함께 보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을 애니메이션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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