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캐리의 그린치를 지워 버린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그린치
미국의 저명한 작가 닥터 수스 캐릭터인 그린치는 2018년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에 의해 새로운 생명력을 얻었습니다. 밉지 않은 초록 몬스터가 벌이는 반전과 감동 그리고 유쾌함이 살아 숨 쉬는 이야기로 2000년 개봉되었던 짐캐리 주연의 애니메이션 이후 새로운 그린치로 사람들에게 각인되었습니다. 스콧 모시어와 야로우 체니가 감독을 맡았는데, 이 영화는 캐릭터에 이전 작품의 애니메이션에서 더 새로운 생기를 불어넣기 위해 환상적인 연출을 협업하였습니다. 할리우드 탑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주인공 그린치를 연기하며 짐 캐리의 그린치와는 또 다른 따뜻한 그린치를 그려내었습니다. 라시다 존스는 도나 후를 연기했고 카메론 실리는 신디 루 후를 맡았으며 세계적인 팝스타 퍼렐 윌리엄스는 작품 전체를 이끌고 가는 내레이션을 맡았습니다. 캐스팅 만으로도 새로운 그린치를 그려서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아이들에게 선사하겠다는 제작진들의 심사숙고한 흔적이 보입니다. 이미 미니언즈의 대성공으로 기술력이 입증된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의 애니메이션 능력과 닥터 수스의 원작 이야기를 현대적 감각과 최신 트렌드 밈을 이용하여 신세대 그린치를 짜임새 있게 그려내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의 영원한 동반자가 되어왔던 2018년의 그린치는 5년이 지난 지금도 아이들과 어른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줄 준비가 되어있는 작품입니다.
증오와 시기심은 따뜻하고 선한 마음을 이기지 못한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설렘과 기쁨에 젖어 축제 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는 마을 후 마을에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크리스마스의 모든 것을 경멸하는 녹색 털의 몬스터 그린치 가족은 이 명랑한 마을 근처 외곽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린치 가족이 크리스마스에 그토록 냉담하게 된 이유는 외롭고 끔찍한 어린 시절의 크리스마스 경험 때문이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면서 그린치 부부는 산타 클로스로 위장하고 행복한 후스 부부의 선물, 장식, 파티의 음식까지 모두 훔쳐갈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그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그린치 부부의 충성스러운 개 맥스의 도움을 받게 됩니다. 그렇게 후 마을의 크리스마스 망칠 계획을 실행하기 직전 심성이 착하고 동정심이 많은 소녀 신디 루를 만나게 되면서 계획이 무산되게 됩니다. 신디 루는 가족을 위해 희생을 감수하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싱글맘인 도나를 위해 선물을 받을 수 있도록 산타에게 감사 기도를 드리기 시작합니다. 신디 루의 순수하고 따뜻한 호의는 크리스마스에 염증을 느끼는 그린치의 마음에 파장을 일으킵니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후 마을의 축하 행사를 망치려는 그린치의 의도와 후스 가족으로부터 흘러나오는 따뜻한 마음씨 사이에서 갈등을 겪기 시작합니다. 결국에 그린치는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으면서 그동안 가지고 있던 크리스마스에 대한 증오가 눈 녹듯이 녹아내립니다. 증오와 시기심은 결국에 따뜻한 배려와 선함을 이길 수 없다는 교훈을 남기며 크리스마스의 의미가 그렇게 차갑던 녹색 몬스터의 마음에도 따뜻한 등불이 되어 줄 수 있다는 것을 표현합니다. 그린치 가족들은 후 마을과 다시 화해를 하게 되고 다시 마을로 돌아와 사람들과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되면서 소속감을 다시 느끼고 서로 행복하게 지낸다는 결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의 대표 캐릭터의 하나로 자리매김한 그린치
2018 그린치는 닥터 수스 원작의 고전적 의미를 지켜내면서도 애니메이션으로 다시 거듭난 현대의 그린치를 새로운 감각으로 잘 표현하였습니다. 짐 캐리의 그늘아래 있던 그린치를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놀라울 정도로 새롭게 연기하며 평론가들과 관객들 모두에게 찬사를 받았습니다. 주요 메시지에 충실하면서도 원작에 새로운 차원을 부여한 이 영화의 줄거리는 아이들 뿐만 아니라 2000에 개봉한 전편을 보고 성장한 어른들에게도 추억을 떠올릴 수 있게 하는 소중한 기회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홀로 고립되었던 외톨이에서 구원의 상징으로 변화하는 그린치의 변화는 관객들에게 현실에서도 감정이입하게 만들었고 어떤 이들에게는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주었을 것입니다. 그린치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춘 개봉시기에 힘입어 전 세계 박스 오피스에서 큰 성과를 거두게 됩니다. 고전 동화가 지루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해 보이며 현대 크리스마스 고전으로서의 지위를 굳혔습니다. 이로써 그린치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에 꼭 한 번쯤은 봐야 할 가족 애니메이션으로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국내 미디어 평점 8.5 점대의 높은 평점을 받았으며 관객 55만 명을 극장으로 불러들였습니다. 그린치를 잘 모르던 국내의 관객들도 처음엔 생소한 녹색 몬스터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고 TV에서는 어느 프로그램이건 꼭 한 번쯤은 눈에 띄는 친숙한 캐릭터가 되었습니다. 북극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 집에서 더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게 해 줄 애니메이션일 것임을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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